1.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중략)…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니라”(창1:26~27)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자기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더 구체적인 말씀이 없다보니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대부분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성경학자들 사이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이나 성품’을 의미한다는 데 큰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성경을 어린아이처럼 해석하고 마치 동화책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주 귀여운(?) 상상력을 기반으로 해괴한 주장을 하는 이들이 나타났습니다. 인간이 남녀로 창조된 것은 하나님도 남자 하나님과 여자 하나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의 ‘하나님의 형상’에 대하여 비록 어린아이 같은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해괴한 주장이지만 가볍게 지나칠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들의 주장을 일리가 있다며 따르는 무리가 몇 십만이나 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두 가지 점을 강력히 내세웁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자신을 ‘우리’라는 복수대명사로 불렀다는 점, 둘째는, 하나님이란 단어가 히브리 원어로 ‘엘로힘’이라는 복수명사라는 점입니다.

그들의 잘못된 주장을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급한 대로 결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한 분 뿐이며 여자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라고 말씀하신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고, ‘엘로힘’이란 단어도 문법적으로 복수형일 뿐 하나님의 존재가 복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구체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가장 간단한 신앙의 신조부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성삼위일체’를 부정하고 ‘성사위일체’를 믿어야 합니다. ‘성모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줘야 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침례를 받으셨습니까?

그들의 주장은 어처구니 없지만, 일반 개신교회에서는 어머니 하나님 교리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단전문가를 자처하는 분들이 어머니 하나님 교리를 비판한 글들을 살펴보면 반대를 위한 반대 주장일 뿐입니다. 그런 식의 조잡한 논리는 오히려 어머니 하나님 교리에 심취한 사람들의 잘못된 믿음을 강화시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