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새 언약의 복음

복음이라는 말은 복된 소리라는 뜻인데 큰 범주에서 본다면 구약성경도 복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 예수님께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침례 받으신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기록한 바

【막1:1, 14~1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하였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하신 때는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침례 받으신 때로부터이다. 누가도 기록하기를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눅16:16) 하신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라고 하신 것은 침례 요한 이후부터라는 말씀인데, 예수님 침례 받으시고 40일 금식하신 후에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기 시작하셨다. 기록한 바

【마4:17,23】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며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예수님께서 전파하신 천국복음은 십자가로 완성된 후에 세상 끝 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말씀하셨다.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하시었다.

우리는 주님께서 3년 동안 행하시고 가르치신 천국복음을 어떻게 해야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심각히 생각할 문제이다. 무엇보다도 주님이 걸어가신 그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주님이 행하신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도 중요하지만 실지 교훈으로써 본보여 주신 규례는 더욱 중요하다. 침례(마3:13~17), 안식일(눅4:16, 마24:20 비교), 유월절(눅22:7~20), 초막절(요7:37~39)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그 모두가 우리에게 가르치신 천국복음이라고 하겠다.

혹은 말하기를 그 당시에는 예수님도 유대인인고로 모세 율법을 따라 안식일도 지키시고 초막절도 지키시고 유월절도 지키셨다고 주장하며 십자가 이후에는 모세 율법의 모든 절기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지키신 절기는 모세 율법의 절기가 아니라 예수님이 3년 동안 실지 교훈으로 가르쳐주신 새 언약의 절기인 것이다. 만일 예수님이 가르치신 교훈이 십자가 후에는 필요 없다면 예수님은 우리와 아무 상관도 없는 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 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3년 동안 너희에게 가르치고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하셨고 또한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5) 하셨다. 이 모든 말씀은 예수님께서 3년 동안 가르치신 천국복음을 십자가 후에도 계속해서 전파하라고 하신 말씀이다.

그런고로 사도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고전11: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또한

【고전11:23~26】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하였으며 또는 기록하기를

【빌3:16~17】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 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 하였으며 또는 기록하기를

【빌4: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 하면서 예수께서 십자가 전에 가르치신 복음 그대로 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생명에 이르게 하는 복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정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갈라디아 교회나 고린도 교회나 여러 교회가 주님이 가르치신 실지 교훈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록한 바

【갈1:6~9】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하였으니 이 다른 복음이 무엇이겠는가?

이 다른 복음은 예수님이 행하시지 않은 것은 다 다른 복음이 될 것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셨는데 일요일을 지키면 다른 복음이 될 것이요, 예수님은 유월절을 지키셨는데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지키면 다른 복음이 될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할 때에도 기록하기를

【고후11:4】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하였다.

사도 시대에나 오늘날에나 진리가 아닌 다른 복음은 잘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예수를 잘 믿는다 하더라도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받았다면 저주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1장 6~9절까지 보면 다른 복음을 받거나 전하면 저주받는다고 거듭 거듭 말해놓은 것을 보면 그리스도의 복음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심각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바울은 각 교회에 편지할 때마다 복음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롬1:9】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롬1:16】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롬10:16】 「저희가 다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

【롬15:16】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고전9:12】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라」

【고후11:4】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엡1:13】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엡3:6】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

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골1:5】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갈1:8】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살전2:4】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으니」

【살후1:8】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살후2:14】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빌4:3】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렇게 중요하게 말해 놓았지만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2세기 중엽부터 복음은 한 가지씩 한 가지씩 변하기 시작하여 4세기 중엽에 와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완전히 변해지고 말았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일찍 주님께서 가라지 비유로 예언도 하셨고 (마13:24~30, 36~40 참고) 사도바울도 장차 불법한 자가 나타날 것과 거짓 진리를 믿게 될 것까지 예언하였다. 기록된 바

【살후2:3~12】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 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하였다.

초대교회 복음진리가 변하여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는 무엇이 변했느냐? 하는 정도로 예수님이 친히 가르쳐주신 복음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2세기 중엽 로마 교황 아니게터스(Anicetus) 시대와 빅터(Victor) 교황시대로부터 변하기 시작하여 325년 니케아(Nicaea) 공의회에 와서 닛산(Nisan)월 14일 유월절 지키던 것을 완전 폐지하고 말았다.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친히 세우신 새 언약의 절기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로지 유월절의 계명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죄 사함을 허락하시고 영적 본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셨다. 예수님은 유월절 예식에 당신의 피로 인 치신 것이다.

초대교회사(1959년, J.W.C. Wand 저, 이창식 역, pp121-123)에 따르면 동방교회에서 4세기경까지 새 언약 유월절이 성력 닛산(1월) 14일에 지켜졌다고 한다. 그러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종교융합정책 하에서 유월절은 결국 폐지되고 말았다.

위의 책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도 분명하게 증거 되어 있지만 생명의 진리를 깨닫지 못한 분들은 오히려 변경된 것은 잘된 것으로 생각들 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3년 동안 실지 교훈으로 가르쳐 주신 것 외에는 다 거짓 교회요 다른 복음이다. 참 진리는 단 한 가지라도 바꿀 수도 없고 제하여 버릴 수도 없는 것이 진리입니다. 기록된 바

【계22:18~19】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 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하시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