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맺는 말

독자 여러분! 이 소책자는 가급적 특정 종교나 특정인을 비방하는 표현을 자제하였습니다. ‘성경은 유일한 신앙의 표준’이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들이 특정인을 비방하려는 의도라고 생각되십니까?

이 소책자에 소개한 수많은 성경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아마도 두 가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갈라디아서 외에 다른 주제들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령과 신부 문제라든지,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문제라든지, 엘로힘 하나님 문제 등…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는 충격, 의심, 분노, 실망, 혼란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너무 오랜 세월 많은 것을 희생하며 믿어 왔던 교리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서 어머니 교리를 포기하려면, 단순히 성경적인가의 문제를 넘어서 지나온 내 인생을 실패작으로 돌려야 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경은 유일한 신앙의 표준’이라는 대원칙 하에 하나하나 검증해 나가면 됩니다. 시간은 우리의 편입니다. 서두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는 기도 외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길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만이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잘못된 교리를 믿었던 지난 20여년의 내 인생을 실패로 인정하더라도 남은 인생과 나의 자녀들의 인생을 바로 잡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모쪼록 거룩하신 성령님의 가호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