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할례와 침례에 대하여

이제부터는 예수님께서 친히 본보이신 새 언약 복음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가장 먼저 본보이신 침례가 새 언약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침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옛 언약에서의 할례에 대한 말씀과 비교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할례는 구약시대에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기본적인 자격 요건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할례를 받아야 했다.

【창17:10】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출12:43-44, 4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유월절 규례가 이러하니라 이방 사람은 먹지 못할 것이나 각 사람이 돈으로 산 종은 할례를 받은 후에 먹을 것이며 …… 너희와 함께 거하는 타국인이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거든 그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은 후에야 가까이하여 지킬찌니 곧 그는 본토인과 같이 될 것이나 할례 받지 못한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

신약시대에 오면 침례에 대해 그리스도가 행하신 할례라고 하였다.

【골2:11-12】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유월절 직전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유월절 떡과 포도주에 참예하려면 “이미 목욕한(침례 받은)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고 하셨다. 구약에는 할례가 절기를 지키기 위한 자격을 갖추는 예식이었다면 신약에서는 침례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꼭 받아야 할 예식이다.

【요13:1, 9-10】 「유월절 전에 ……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침례는 예수님께서 친히 행하시고 본을 보이신 첫 번째 복음이다. 그는 우리를 위해 본을 보이시고 우리로 하여금 그대로 행하도록 하셨다.

【마3:13-17】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서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신대 요한이 말려 가로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음으로써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침례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고, 우리의 옛 사람은 죽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롬6:3-4】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침례는 장례를 지낸다는 의미하기 때문에 온 몸이 물에 잠기는 방식으로 행해져야 한다. 머리에만 물을 몇 번 뿌리는 방식은 비성경적이다. 비록 약식 침례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이 있기는 하나, 그것은 정규적인 방식의 침례가 아니었고, 물이 없는 사막지역이나 병든 환자의 경우에 행한 예외적인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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