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옛 언약이 새 언약으로 변역함

기록하였으되

【히7:12】 「제사 직분이 변역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 하였다. 오늘날 그리스도 교회가 많이 있지만 시내 산에서 세운 율법이 변역되었다고 하면 놀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옛 계명 곧 옛 언약은 시내 산에서 모세로 말미암아 세워주신 것이다(출19:20~25, 20:1~17 참고).

그러나 새 언약 곧 새 율법은 절기 지키는 시온 산에서 세워질 것으로 선지자들은 예언하였다.

【사2:2~3】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시온 산을 여호와의 산이라고 함)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 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공동번역에는 사는 길을 그에게 배우고 그 길을 따라가자 하였다)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하였다.

옛 율법은 시내 산에서 나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시온에서 나온다는 율법은 무엇을 가리켜 말한 것인가? 그리고 시온 산은 어디를 두고 하신 말씀인가? 우리는 이 성경 절에 대해 분명하게 깨닫지 못하면 다 멸망으로 들어간다. 이 문제에 대해 차례로 성경 절들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사33:20~22】 「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성을 보라 네 눈에 안정한 처소된 예루살렘이 보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치지 아니할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 곳은 마치 노질하는

배나 큰 배가 통행치 못할 넓은 하수나 강이 둘림 같을 것이라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새 언약)을 세우신 자시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 하였다.

시온성에서 절기 지키며 새 언약(새 율법)을 세우신 곳은 마가의 다락방이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예수님이 유월절 지키시며

【눅22:7~20】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하시었다. 이 새 언약에 대해서도 예레미야 선지자가 분명하게 예언하였다.

【렘31:31~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새 언약)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하시었다.

위의 말씀을 해석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옛 언약 곧 옛 율법을 주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하는 아내와 같이 사랑하며 인도하였으나 그 율법을 지키고 사는 백성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그 법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그들은 정죄를 받아 죽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법을 세워서 당신의 백성들을 살리시기 위하여 무조건 사는 법을 주신 것이 바로 이 새 언약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장차 마가의 다락방에서 예수님이 제자들과 유월절 지키시며 새 언약 곧 시온의 율법을 세우실 것을 내다보고 예언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히브리인들에게 담대히 새 언약을 증거하고 있다.

【히8:7-8, 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가는 것이니라 ……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저희를 허물하여 일렀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볼찌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새 언약을 세우리라」

다시 말씀드리자면 새 언약을 세우셨으니 옛 언약은 차츰차츰 물러나간다는 말씀이다. 이 새 언약에 대해 미가 선지자도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미4:1-2】 「말일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곧 많은 이방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하나님이) 그 도로(새 언약으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이 예언이 이사야 2장 2~3절의 말씀과 똑같이 된 것은 두 사람의 증인으로서 확실하다는 증거로 같은 말씀으로 증거 하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시온 산이라 함은 육신적 해석은 유대나라 예루살렘 성 주위를 말하겠지만 영적으로는 어디든지 새 언약 절기를 지키는 곳이다. 이러한 영광의 시온 산을 가리켜 선지자들은 예언을 많이 하였다.

【시132:13-14】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시50: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발하셨도다」

【사24:23】 「그 때에 달이 무색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니라」

【사25:6-9】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그 가리워진 면박과 열방의 그 덮인 휘장을 제하시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하시었으며, 스바냐 선지자는 기록하기를;

【습3:14-17】 「시온의 딸아 노래할찌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찌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찌어다 여호와가 너의 형벌을 제하였고 너의 원수를 쫓아내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미4:6-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그 저는 자로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치리하리라」

시온 산에서 세워주신 새 언약이 얼마나 복된 기별인지 그 값어치를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가 없다. 그런데 옛 언약을 세울 때에는 시내 산에서 불붙는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나팔소리와 장엄한 음성으로 발표해 주셨지만 새 언약을 세우실 때에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조용히 세우셨으므로 오늘날까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이 시내 산 옛 언약으로 가고 있다.

그 이유는 육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세우신 언약은 힘이 없어 보이고 시내 산에서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영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시내 산에서 명하신 것은 땅에서 명하신 것이라고 하였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명하신 것은 하늘에서 명하신 것이라고 하였다. 기록된 바;

【히12:25】 「너희는 삼가 말하신 자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자를 거역한 저희가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그리고 이사야 2장 2~3절과 미가 4장 1~2절의 말씀 중에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하신 이 예언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눅24:47-48】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이 새 언약에 대하여 예언하신 선지자들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렘31:31) 하였고 미가 선지자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미4:2) 하였고 이사야 선지자도 같은 예언으로서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사2:3) 하였다.

미가 4장 2절의 예언이나 이사야 2장 3절의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한 그 예언은 장차 메시야로 오시는 예수님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성만찬을 지키시며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22:7~20) 하시며 새 언약을 세워 주실 것을 내다보고 예언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