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유월절의 신비

【눅22:20】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하셨고 또

【히13:20】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시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구약 때에는 구약의 언약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 재앙 내림을 면하였으며 신약에는 신약에 새 언약을 순종하는 자에게 재앙이 면해진다고 하였다. 주전 1498년경 출애굽 당시에도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표를 삼아 구원받았고 히스기야 왕 당시에도 유월절 지킨 히스기야와 그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안에서 천사의 도움을 받아 앗수르 나라 침략에서 구원받은 역사가 있었다. 그 역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하30:4-10】 「왕과 온 회중이 이 일을 선히 여기고 드디어 명을 발하여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반포하여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 이는 기록한 규례대로 오래 동안 지키지 못 하였음이더라 보발군들이 왕과 방백들의 편지를 받아가지고 왕의 명을 좇아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두루 다니며 전하니 일렀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유월절 지키러 오라) 그리하면 저가 너희 남은 자 곧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에게로 돌아오시리라 너희 열조와 너희 형제같이 하지 말라 저희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한고로 여호와께서 멸망에 붙이신 것을 너희가 목도하는 바니라 그런즉 너희 열조같이 목을 곧게 하지 말고 여호와께 귀순하여 영원히 거룩케 하신 전에 들어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 그 진노가 너희에게서 떠나게 하라 너희가 만일 여호와께 돌아오면 (유월절 지키러 오면) 너희 형제와 너희 자녀가 사로잡은 자에게서 자비를 입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회개하고 유월절 지키는 자에게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신지라 너희가 그에게로 돌아오면 그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하였더라 보발군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사마리아 지방) 각 성에 두루 다녀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저희를 (보발군들을) 조롱하며 비웃었더라」 하였다.

위에 기록한 말씀을 상세히 설명하자면 오래 동안 하나님의 거룩한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고 있던 유대 나라가 이사야 선지자의 권면으로 히스기야왕이 즉위하자 즉시 파괴된 성전을 수리하고(대하29:1-3), 주전 726년 성력 2월 14일에 유월절 지키기로 작정하고 보발군들을 유다와 사마리아 땅에까지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사마리아 땅에는 약 250여년의 긴 세월 동안 지켜보지 못한 유월절을 알 수도 없을뿐더러 유월절의 진리는 더욱 알 까닭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렇게 기쁜 소식을 가지고 온 보발군을 조롱하고 비웃었던 것이다(대하30:10).

그로부터 3년 후에 앗수르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다가 3년 후에 함락되었으니 때는 주전 721년이요 사마리아의 이스라엘왕 호세아의 9년에 조롱하고 비웃던 그 사마리아 땅은 끝이 나고 말았다. 수백만의 희생자가 났고 수십만 명이 포로로 잡혀갔고 수백만의 백성들은 열방에 흩어져서 유랑민들이 되었던 것이다. 사마리아 땅은 여로보암이 주전 975년경에 이스라엘왕이 되었고 여호와의 유월절을 버리고 우상숭배로 돌아갔던 그들의 운명은 255년 만에 끝장이 나고 말았다.

【왕하18:9-12】 「히스기야왕 사년 곧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칠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삼년 후에 그 성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의 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구년이라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이는 (그 이유는) 저희가 그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치 아니하고 그 언약을 배반하고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모든 명한 것을 거스려 듣지도 아니하며 행치도 아니하였음이더라」 하였다.

그리고 유대 나라에서도 하나님의 법은 지킨다고 하지만 율법 중에 제일 중요한 유월절은 깨닫지도 못하고 지키지도 못했기 때문에 때로는 다른 나라의 침략을 당하고 괴로움을 당하는 지경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선지자들을 보내어 유월절과 하나님의 율례 법도를 지키게 되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내려 왔던 것이다.

히스기야 왕도 이사야 선지자의 권면을 받아 왕위에 즉위하자 즉시 유월절을 지키었으니 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국가에 안정을 얻고자 함이요 또한 장차 무서운 환난의 때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유월절을 지키고 전했던 것이다. 과연 그의 믿음과 행함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는 동안에 보호하심을 받아왔고 또 환난의 때에도 보호함을 받았다.

【왕하19:30-35】 「유다 족속의 피하고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가 서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찌라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저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였더라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 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하였다.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다가 멸망한 사마리아의 이스라엘 나라는 결국 종국을 맺고 말았으나 유대 나라는 유월절의 구속의 인 치심을 받고 계속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아 주전 586년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유대 나라도 역시 그 후손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므로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70년 동안이나 예루살렘이 황무하게 되었고 그러한 가운데에도 참 선지자의 말을 따른 자는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거짓 선지자의 말만 들은 자는 그대로 멸망 받았던 것이다. 이제 그 당시의 일들을 좀 더 자세히 연구해 봄으로써 그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것이며 오늘날 우리들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서 행하게 될 것이다.

언약을 저버리므로 바벨론의 포로가 됨

때는 주전 587년경이다. 유대 나라는 하나님의 유월절과 언약을 저버리므로 바벨론 나라의 침략을 받아 유대 나라는 망하고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수백만의 사망자와 수십만이 포로로 잡혀가서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70년이 차기까지 지루한 포로생활을 지내왔다. 기록된 바

【렘44:22-23】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소위를 더 참으실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무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거민이 없게 되었나니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 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여호와의 법과 율례와 증거대로 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앙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미쳤느니라」 하였다. 그리고 또 기록하였으되

【왕하24:14】 「저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방백과 모든 용사 합 일만 명과 모든 공장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빈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더라」 하였으며 또한

【왕하25:8-12】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의 십 구년 오월 칠일에 바벨론왕의 신하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시위대 장관을 좇는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사면 성벽을 헐었으며 성중에 남아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와 무리의 남은 자는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다 사로잡아가고 빈천한 국민을 그 땅에 남겨 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하였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또 기록하기를

【렘25:11-14】 「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칠십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원히 황무케 하되 내가 그 땅에 대하여 선고한 바 곧 예레미야가 열방에 대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니 여러 나라와 큰 왕들이 그들로 자기 역군을 삼으리라 내가 그들의 행위와 그들의 손의 행한 대로 보응하리라 하시니라」 하였다.

과연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듣고 실행한 사람들은 무사히 지내며 때로는 육신의 성공이 있었으며 끝날에 가서는 귀국하여 성 건축과 성전 수리 등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 노력하였다. 그러나 하나냐와 같은 거짓 선지자의 예언을 믿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 멸망하고 말았다. 이사야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사9:16】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도다」 하였다.

그러므로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된 자들은 바벨론 나라를 반역하다가 다 멸망당하고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믿은 사람들은 참고 기다려 결국 귀국의 영광을 보게 된 것이다.

기원전 537년과 457년 두 차례 걸쳐 귀국한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 귀국하여 예루살렘 성 건축에 전심전력을 다하여 건축하며 헌신적 노력을 하였다. 그들은 그 후부터 생각하기를 우리가 이방인에게 침략을 당하고 나라 없는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버리고 생명의 진리인 거룩한 절기들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오늘과 같은 저주를 받아왔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부터 안식일도 전날 해가 지면 성문을 닫고 지키고 모든 절기는 모세 율법대로 철저히 지키기로 굳은 결심들을 하면서 예수 초림 때까지 지켜 내려왔던 것이다. 기록된 바

【느10:29-31】 「다 그 형제 귀인들을 좇아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로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좇아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우리 딸은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 아들을 위하여 저희 딸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화나 식물을 가져다가 팔려 할찌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사지 않겠고 제 칠년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하였다.

위에 말씀은 기원전 537년에 바벨론 나라에서 해방 받고 돌아온 유대 민족들이 무너진 시온성을 열심으로 중건하며 다시는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지 않고 영원토록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 복 받고 살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다.

이로부터 그들은 모세 율법 준행하기를 계속해서 예수님 때까지 내려온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지나친 율법주의가 자기를 구원하시러 오신 구세주를 배반하고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하였다. 그들의 죄는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는 것에도 있지만 더욱 큰 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것이었고 그들은 자청해서 피 흘린 죄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려달라고 거침없이 외쳤던 것이다.

【마27:25-26】 「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찌어다 하거늘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하였다.

그들이 자청한 죄가 무사히 넘어갈 리 만무하다. 그 후에 주후 70년에 로마군의 공격으로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말았다.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 찌어다」라고 죄를 자청했지만 그 시로 죄의 형을 내리지 아니한 것은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에스겔 선지자로 하신 예언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40년 동안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셨던 것이다. 기록된 바

【겔4:6-7】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우편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일로 정하였나니 일일이 일 년이니라 너는 또 에워싼 예루살렘을 향하여 팔을 벗어메고 예언하라」 하였다.

이 예언을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예수 침례 받으신 때로부터 40년이 지난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백십만 명의 사망자와 9만7천명이 노예로 잡혀갔으며 그 외 남은 백성들은 열방에 흩어져서 나라 없는 유랑민이 되어 가진 고생과 학대를 받아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