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우주의 대격변이 시작되었을 때 아직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일까?

종말의 징조로서 우주의 대격변이 시작되면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할 겨를이 있을까?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달이 핏빛으로 변하고 하늘의 별들이 떨어지는 현상을 가볍게 볼일 이 아니다. 우주 운행의 질서가 깨지기 시작하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도록 조성된 지구의 환경 조건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의 기온이 수 시간 만에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든지, 바닷물의 경계가 무너져 육지를 덮는다든지,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상상조차 못할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인류의 어떤 능력으로도 멈추거나 되돌릴 수 없는 불가항력의 사태가 될 것이다. 강대국의 권력자나 대 부호라 할지라도 무엇인가 하겠다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촌각을 다투는 상황일 것이다.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마24:30), “민족들이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고 기절하리니”(눅21:28) 성경의 이러한 표현들을 통해 막상 종말의 징조가 일어났을 때의 상황을 짐작해 볼 뿐이다.

우주의 대격변의 시작을 알리는 종말의 징조가 나타나면 하나님의 마지막 구원사업은 이미 마무리된 시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공중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하여 구름 위로 끌어올릴 14만 4천은 다 찾아진 후에 일어날 일이다. 일월성신의 변화와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는 종말의 징조가 나타날 때는 더 이상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서도 같은 말씀을 찾아볼 수 있다.

【계6:12-17】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어떤 교회에서는 위 구절이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예언이라고 해석한다. 여기서 해와 달을 신구약 성경을 나타내는 비유라고 한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라는 예언이 이루어진 바 없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이 실제로 산과 바위틈으로 피신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는 예언은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마지막 심판의 징조가 나타났을 때이다. 무엇이 그리스도인이 아닌 일반 권력자들까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무력하게 산과 바위틈을 헤매게 만들었을까? 종말의 징조가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우주의 대 이변이기 때문이다.

종말의 징조가 나타나면 이를 바라보는 두 종류의 무리가 있을 것이다.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통곡하는 자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구속의 날이 가까운 사실을 알고 기대와 희망에 가득한 자들도 있을 것이다.

【눅21:26-28】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