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의 형상이라고 하신 이유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입니다. 또 남자는 여자의 머리입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체요 몸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의 지체요 몸입니다.”(엡5:22~30, 골1:16~18)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남자, 그리고 그 남자를 위하여 돕는 배필로 지음이 된 여자. 이제까지 남자와 여자가 머리와 지체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나아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인체로 비유하여 머리와 지체의 관계와 같다고 한 사도 바울의 말씀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아담이 자신의 지체인 하와를 포함하여 ‘우리’라고 할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도 만유에 속한 천군천사들을 포함하여 ‘우리’라고 하실 수 있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시라.”(골2:10)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대상29:11)

성경적으로 만유에 속한 천군천사들은 하나님의 지체요 몸에 해당합니다. 천사세계에서 하나님과 천군천사의 관계를 우리의 인체에 비유하면 머리와 지체의 관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온 몸을 다스리듯 하나님은 머리(주권자)로서 만유를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온 몸이 움직여 머리에 순종하듯 만유도 그 머리되신 하나님께 순종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천사세계의 질서를 좇아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던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습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하나님께서 만유의 머리됨과 같으니라.(혹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으니라)”(엡5:22, 참조 대상29:11)

하나님과 만유에 속한 천사들의 관계가 머리와 지체의 관계로서 우리의 인체의 구조에 비유할 수 있듯이, 남자(아담)와 여자(아담의 갈비뼈)의 창조도 머리와 지체의 관계인 우리 인체의 구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창세기 1장 26절에서 ‘우리의 형상’이라는 복수형 대명사를 사용하신 것은 하나님 자신을 포함한 천사세계의 질서 전체를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의 형상’이 천사세계를 포함하여 말씀하셨음을 사도 바울의 말씀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남자의)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찌니라”(고전11:9~10)

여자가 기도할 때 수건으로 머리를 가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머리 수건이 천사세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의 역할을 표시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여자가 남자의 돕는 배필로서 그를 섬기는 지체의 역할을 하는 것과 천사세계에서 천사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지체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서로 같다는 말씀입니다.

창세기 1장의 “우리의 형상”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적인 의미가 아니라 다스림(머리)과 순종(몸)이라는 하늘 세계의 온전한 질서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며, ‘우리’라는 복수대명사는 머리이신 한분 하나님과 지체로서 그를 둘러있는 하늘의 천군천사들을 포함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왕상22:19)

2.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사도 바울의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