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차이는 무엇인가?

【히9:16】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견고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효력이 없느니라.

유언은 유언한 사람이 죽음으로서 비로소 효력이 있다고 하였다. 죄 사함을 위한 하나님의 언약은 그것을 세운 분이 죽어야 비로소 효력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0)는 말씀대로 죄를 사하는 권세는 피 흘림(죽음)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옛 언약의 경우 언약을 세우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죽으신 적이 없다. 옛 언약은 여호와 하나님의 피로 세워진 것이 아니다. 대신 송아지와 염소의 피를 언약의 피(히9:19)라고 하였다. 송아지나 염소의 피가 여호와 하나님의 죽음을 대신했다는 뜻이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세운 옛 언약은 짐승의 피로 대신하였기 때문에 영원한 구원의 능력은 없다.

【히10:1】 율법(옛 언약)은 장차 오는 좋은 일(새 언약)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히9: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옛 언약은 새 언약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였을 뿐 구원의 능력은 없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성경 말씀이다.

새 언약은 어떠한가? 새 언약을 세우신 분은 예수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피 흘려 죽으심으로 새 언약을 인치셨다.

【눅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예수께서는 새 언약을 세우시고 피 흘려 죽으심으로 죄 사함의 효력을 발생시켰다. 예수를 믿는 자마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도록 새 언약을 세우셨다. 옛 언약을 세우신 여호와의 이름으로는 받을 수 없었던 죄 사함을 새 언약을 통하여 예수의 이름으로 받을 수 있게 하신 것이다. 한편 새 언약에 대하여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계명이라고 하였다.

【계14: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성도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이다. 계명이라 함은 절기와 제사와 성소를 이르는 말이다. 옛 언약의 계명은 모두 새 언약의 계명으로 변역되었다. 성도라면 예수 믿음을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반드시 새 언약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

예수께서는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 성소를 베푸셨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 되어 당신의 희생의 피로 성소 봉사사업을 하여 우리에게 죄 사함을 얻게 하신다. 짐승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아론의 반차를 좇는 레위 지파 제사장들의 직분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제사장으로, 땅의 예루살렘 성전은 하늘 예루살렘 성전으로 바뀌었다.

절기를 따라 이루어지는 하늘성소에서의 신령한 영적 제사가 새 언약의 계명이다. 그리고 새 언약의 계명이 효력을 가지려면 친히 희생의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어야 하는 것이다. 일곱째 날 안식일과 유월절로 시작되는 7개의 연간 절기들이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덧입게 해 주는 축복의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