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I. 엘로힘에 대하여

1) 모세와 예수님, 그리고 사도 바울의 증거

“하나님(엘로힘=하나님들)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엘로힘=하나님들)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니라.”(창1:27)

여기서 엘로힘은 문법적으로는 ‘하나님들’이라는 복수의 명사입니다. 그러나 다른 신이 아닌 하나님을 가리킬 때에는 복수의 ‘하나님들’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항상 단수의 한 분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창세기를 기록한 저자 모세가 친히 엘로힘의 의미를 그렇게 밝혀 놓았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엘로힘)은 오직 ‘하나’인 여호와이시니 ….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울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4)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우리가 섬겨야 할 하나님은 오직 ‘하나’라는 이 말씀은 엘로힘이 복수의 하나님이 아니라 단수의 한 분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이번에는 히브리어를 직접 모국어로 사용해 온 예수님은 당시 ‘엘로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야말로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정확한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예수님과 다른 지식을 우리에게 전해준다면 우리는 그것을 거절해야 되겠습니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예수께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서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오직 하나인)하신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를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 이에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서기관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한 분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막12:28~32)

예수님 당시에는 신약 성경이 없었으므로 여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구약 성경의 그 엘로힘을 이렇게 설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도 서기관도 구약에 엘로힘 하나님을 한 분 단수로 이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도바울은 한 분 하나님이신 ‘엘로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한 분 엘로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딤전6:15).

“또한 하나님은 한 분 밖에 없는 줄 아노라 …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고전 8:4)

엘로힘은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이렇게 두 분으로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그런 하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한 분 아버지로서 만의 하나라 하여 “홀로” 한 분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2) 십계명에서

특히 십계명을 통해서 엘로힘은 자신이 단수의 한 분 하나님인지 아니면 복수의 두 분 하나님인지를 아주 분명히 밝혀주셨습니다.

“하나님(엘로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출20:1)

‘나 외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첫째 계명으로 섬겨야 할 하나님은 ‘우리’라는 복수로서 섬기는 하나님이 아니라 ‘나’라는 한 분 단수로 섬기는 하나님입니다. 십계명에서 엘로힘 스스로가 자신의 존재를 복수가 아니라 단수의 한 분이심을 아주 분명히 밝혀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약 엘로힘을 ‘나’라는 단수의 하나님으로 예배하지 않고 ‘우리’라는 복수로 이해하고 그렇게 섬긴다면 그것은 첫째 계명을 범하는 우상 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3) 이사야 선지자의 증거

“우리 하나님(엘로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라”(신6:4)

여호와는 단수 한 분뿐인데 엘로힘이 바로 그 한분 여호와입니다. 다음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입니다.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엘로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골짜기 마다 돋우어지며”(사40:3)

침례 요한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신 이 엘로힘 하나님을 예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이 선지자 이사야의 글로 증거 하기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여호와(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눅3:4)

만약 ‘엘로힘’이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이렇게 복수의 하나님을 의미하였다면 당연히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따라 예수님도 한 분만이 이 땅에 임하실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어머니 하나님도 같이 임하셨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하신 엘로힘 하나님은 예수님 한분 뿐 이었습니다. 이는 엘로힘은 문법적 외형은 비록 복수의 꼴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지칭할 때에는 복수가 아닌 단수로서의 한 분 하나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 이렇게 두 분으로서의 한 분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버지 ‘홀로’ 한 분 하나님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분이신 능하신 자이며”(딤전6:15)

II. 천국가족과 지상가족에 대하여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성소를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그대로 지으라 하셨느니라.”(히8:5)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진리발표 1단계” 책자에서 “천국 가족과 지상 가족 “이라는 소제목으로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히브리서 8장 5절의 이 말씀은 지상과 천국의 “가족 제도”를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그림자인 지상의 가족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가 있듯이 참 형상인 하늘 세계에도 그렇게 아버지 하나님이 있고 어머니 하나님이 있으며 또 자녀들도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인 “옛 언약의 제사”를 김주철 목사는 뜬금없이 하늘 가족제도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라고 전제해 버립니다. 즉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가족제도로 그 뜻을 왜곡한 것입니다. 가족 구성과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부분에서 그들은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다”라고 하신 이 히브리서 8장 5절의 구절을 “지상의 가족제도는 하늘 가족제도의 모형과 그림자다”라는 뜻이라고 주장함으로써 하늘에 어머니 하나님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려고 성경을 왜곡한 것입니다.

성경의 원래 뜻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곡해한 후 마치 하늘 어머니의 존재가 성경에 근거한 것처럼 착각시켜 교인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말씀이 결코 가족제도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옛 언약의 제사가 왜 새 언약의 제사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옛 언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새 언약은 예수님께서 세우셨습니다.

2. 옛 언약은 짐승의 피로 세우셨고, 새 언약은 예수님의 피로 세우셨습니다.

3. 옛 언약의 성소는 땅에 있고, 새 언약의 성소는 하늘에 있습니다.

4. 옛 언약의 예배는 땅의 성소에서 드리고, 새 언약의 예배는 하늘 성소에서 드립니다.

5. 옛 언약은 아론의 반차를 좇는 약점을 가진 사람이 그 예배의 제사장입니다. 그러나 새 언약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온전케 된 아들’이신(히7:28) 예수님이 그 예배의 제사장입니다.

6. 짐승의 피로 세워졌으며 아론의 반차를 좇은 약점을 가진 사람이 땅에서 제사장으로 직무를 하는 옛 언약의 제사로는 예배하는 자들이 죄를 사함 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죄 사함을 얻고 구원에 이르는 것은 예수님의 피로 세워졌으며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 예수님이 하늘에서 제사장으로 직무하시는 새 언약의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언약으로서 죄사함이라는 언약 본래의 효력을 갖지 못한 옛 언약의 제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성소를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그대로 지으라 하셨느니라.”(히8:5) 그러므로 “옛 언약의 제사는 장차 올 새 언약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니라.”(히10:1)

위 말씀에서 ‘저희가 섬기는 것’이란 구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던 그 옛 언약의 제사를 가리켜 하시는 말씀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던 그 옛 언약의 제사는 장차 신약의 성도들로 말미암아 하늘 성소에서 드려질 새 언약 제사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뜻의 말씀입니다. 가족제도로 일반화시킬 어떠한 근거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